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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턴불 총리 결국 사임…신임 총리에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

기사등록 : 2018-08-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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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달러 및 호주증시, 정국 안정 기대감에 '환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당내 퇴진 압박을 받던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물러나고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이 신임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라고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지율 하락과 온실가스 정책 논란 등으로 퇴진 압박을 받던 턴불 총리는 지난 21일 신임 투표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당초 턴불 총리를 지지하겠다던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이 사퇴하는 등 지지 의원들이 등을 돌리면서 자유당은 두 번째 신임 투표를 실시했다.

[캔버라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23일(현지시각)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턴불 총리는 전날 신임 투표에서 가까스로 살아 남았지만 장관 줄사퇴가 이어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2018.08.23.

턴불 총리는 빠진 채 더튼 전 장관과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함께 참여한 투표 경쟁에서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이 승리해 턴불 총리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지난 2007년 존 하워드 전 총리 이후 호주에서는 재임한 모든 총리가 3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으며, 모리슨 장관은 지난 10년이 안 되는 기간 중 취임하는 여섯 번째 총리가 될 예정이다.

호주 현지 매체는 신임 투표서 패배한 비숍 외무장관 역시 정계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턴불 총리는 지난 2015년 9월 토니 애봇 총리를 누르고 제29대 호주 총리로 선출됐다.

모리슨 장관의 신임 투표 승리 소식에 정정 불안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호주 달러와 호주 증시는 모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 대비 호주달러 환율은 72.77센트로 투표 결과 발표 후 0.5%가 올랐고, 지난 사흘 동안 내리막을 걷던 호주 증시는 0.3% 반등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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