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글로벌

日 정부, 불법체류자를 가족과 분리해 강제 추방...“인도적 배려 결여” 비난

기사등록 : 2018-08-26 14:0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강제 추방할 때 가족과 분리시킨 사례가 확인됐다고 2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은 지난 2월 불법체류 베트남인 47명을 본국으로 강제 송환할 당시 배우자나 자녀를 일본에 남겨둔 채 추방했다. 이들 중에는 15년 이상 일본에 체류한 사람 4명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총 12가족이 부인 또는 남편, 아이들과 떨어져 생이별을 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불법 이민자를 강제 추방하거나 이민자 자녀를 별도 시설에 수용하면서 가족을 분리해 국내외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일본 내 외국인 지원 단체들은 “인도적 배려가 결여됐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인 텍사스주 토닐로에 설치된 불법 이민 자녀 수용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