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올해 2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소폭 감소,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18년도 2분기 말 부채비율이 107.14%로 2017년 말 대비 1.53%p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8년 6월 말 현재 부채비율과 2017년 말 부채비율을 비교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 750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61개사(제출유예 10개사, 미제출 1개사, 결산기 변경 2개사, 분할합병 42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6개사) 및 금융업종 102개사를 제외한 58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 6월 말 현재 연결재무제표 수치 기준이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는 기업은 개별재무제표 수치를 기준으로 했다.
<자료=한국거래소> |
조사 결과, 해당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2분기 부채총계는 1151조675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4.32% 늘어난 1074조9217억원이다.
구간별로 보면 부채비율 '100% 이하'가 330개사(56.2%)였고, '200% 초과'는 92개사(15.7%)다. 2017년 말 대비 '200% 초과'는 9개사가 늘었고, '200% 이하' 구간은 9개사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2.05% 감소한 반면, 비제조업은 0.66%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운송장비(-9.42%), 음료(-6.62%), 화학(-6.27%), 목재(-4.41%), 전자부품(-3.68%), 종이(-3.02%) 제조업 등 11개 업종이, 비제조업에서는 정보통신(-6.27%)을 필두로 개인서비스(-4.83%)와 여가서비스(-3.04%) 그리고 농림어업(-4.13%) 등 7개 업종이 줄었다.
이와 달리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30.73%)와 비금속광물(13.84%), 금속가공(12.99%) 등 제조 12개 업종과 부동산업(58.20%), 운수창고(14.88%) 등 비제조 7개 업종은 올 들어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