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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日 닛케이 10주래 최고치…中 위안화 절상에 상승

기사등록 : 2018-08-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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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88% 상승한 2만2799.64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는 지난 6월 15일 이후 10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는 1.16% 오른 1728.95엔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4일 미국 와이오밍주(州)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미국의 경제 회복세를 보호할 뿐 아니라 일자리 증가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기조 재확인이 월가에 호재로 작용했으며, 이어 도쿄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은 미국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광산주와 선박주, 항공 관련 업종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와 기술 관련 기업을 비롯한 수출업체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JP모간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요시노리 시게미는 "미국 경제의 강세가 미국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가 각각 2.0%, 1.4%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과 전자부품 업체인 TDK도 각각 2.0%, 2.7% 상승했다.

또한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한 후, 지정학적 긴장감 확산 여파 속에 방산주가 상승했다. 방산 업체 관련주는 투자자들이 국제적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망할 때, 단기 거래에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IHI는 3.3% 상승했으며, 일본의 국영 무기제조 기업인 호소와 공업은 2.9% 올랐다. 

2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중국 증시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차관급 무역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9% 상승한 2780.90포인트에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2.44% 오른 3406.5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87% 상승한 8728.56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한편, 중국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2주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OBC)이 고시환율 산정 방식에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재도입한다는 소식에 달러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신은 POBC의 이 같은 조치가 중국과 미국 양국의 지속하는 무역 갈등 속에 통화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3분 기준 2.16% 상승한 2만8270.89만포인트에,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는 2.73% 오른 1만1074.4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86% 오른 1만902.21 포인트로 마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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