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애덤 베리는 28일(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inbox' 코너를 통해 9월 확장 로스터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베리 기자는 이 코너에서 “강정호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아직 로스터에 있다”며 “만약 그가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경기에 뛸 만큼 건강한 상황이라면 아마도 피츠버그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츠버그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메이저리그(MLB)는 다음달 1일부터 로스터가 25명에서 40명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모든 구단이 이를 꽉 채우지는 않는다. 기대를 받는 유망주나 강정호처럼 테스트가 필요한 선수를 위해 남겨둔다. 즉 강정호의 부상이 빨리 회복된다면 9월 확장되는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베리 기자의 전망이다.
강정호는 지난 6월20일 트리플A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손목을 다쳤다. 결국 6월25일 경기를 끝으로 수술을 받았다. 당시 회복에 4~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9월 중순까지는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를 보여 현재 방망이를 잡고 훈련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난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가 4년째 되는 보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으로 내년 계약 실행 여부는 피츠버그 구단이 갖고 있다. 애덤 베리 기자와 달리 대부분의 현지 언론들은 피츠버그가 연봉 550만달러의 옵션으로 메이저리그 공백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강정호의 계약을 내년에는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이 계약을 실행하지 않으면 다른 팀을 찾아봐야 한다. 빅리그 잔류를 위해 존재감을 알려야 하는 강정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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