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강신욱 통계청장은 29일 "조사에만 근거해서 하겠다"면서 외압 우려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강신욱 통계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업무추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
강 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외압이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조사에만 근거해서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조사 샘플 확대' 논란에 대해 "통계이관들이 대부분 '5분위' 자료를 쓰고 있다"면서 "조사대상이나 범위를 당장 바꾸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경계했다.
다만 가계소득이나 고용동향처럼 실제 데이타가 아닌 설문조사에 근거한 통계조사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을 인정했다.
강 청장은 "행정자료를 이용해서 설문조사를 보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실무적인 검토 후에 보완하겠다"고 제시했다.
청와대가 '최저임금 효과'를 잘못 해석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분석한 게 아니다"라면서 "정확한 보고를 받아서 (개선점을)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강 청장은 28일 취임사를 통해서도 '통계 오류'나 '외압 논란'에 휘말리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통계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은 있을 수 있으나, 특정한 해석을 염두에 둔 통계 생산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통계의 생산, 이것은 우리 통계청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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