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양승태 사법부 시절 검찰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나모(41) 현직 부장판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법원 집행관들을 통해 검찰 내부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나모 전 서울서부지법 공보판사 겸 기획법관(현 대구지법 포항지원 부장판사)을 소환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4분께 모습을 드러낸 나 부장판사는 ‘영장정보를 왜 보고했느냐’, ‘영장정보 보고 도망간 피의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등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검찰은 나 부장판사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서부지법 근무 당시 법원 집행관들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의 내부 기밀을 유출해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나 부장판사는 2013~2014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제1·2심의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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