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이 '리그오브레전드'서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중국에 1대3으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팀은 ‘페이커’ 이상혁(22·SK텔레콤 T1), ’스코어’ 고동빈(26·KT롤스터), ‘기인' ’김기인(19·아프리카프릭스), ‘룰러’ 박재혁(20·Gen.G), ‘코어장전’ 조용인(24·Gen.G), ‘피넛’ 한왕호(20·킹존)가 출전했다.
2018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종목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e스포츠협회]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장 전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한국은 1세트서 중국에 져 기세가 꺾였다. 조별리그 예선에서 이미 2차례 이긴 상대였으나 달랐다. 중앙 공격 성공으로 1대15로 한국을 꺾은 중국은 2세트에서 숨을 골랐다.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3세트를 다시 4대17로 가져간 뒤 4세트 접전 끝에 14대12로 승리했다.
축구 공한증에 이어 'LOL 공한증'을 씻은 주역은 '우지' 지안 지하오였다.
한국은 2013년 시작된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패자는 중국이었다. 그러나 '우지' 지안 지하오를 앞세운 중국은 올해부터 달라졌다. 한국도 중국의 전술을 뚫기 위해 애썼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기에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리그 경기 등을 연기한 중국의 준비와 투자가 있었다.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대회 도중 ‘식빵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주최측이 제공한 음식은 달랑 식빵 세 봉지였다. 선수들은 식빵과 물로 배를 채우는 해프닝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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