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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산업부 장관 인선 주목...성윤모·홍남기·김효석·양향자 '각축'

기사등록 : 2018-08-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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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2기 개각, 오늘 오후 발표..산업 장관 '하마평' 무성
성윤모 청장 유력설...홍남기·양향자·김효석 막강후보 각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오후 5~6개 부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대다수 경제팀의 유임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고용 쇼크' 등 일자리 지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산업부 장관의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어서다.

특히 후임 산업부 장관은 기업 일자리 고용을 최전선에서 독려하는 한편 김 부총리 등과 손발을 맞춰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 대기업 투자 확대 등을 원활하게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 경제부처는 물론 재계에서도 산자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과 후임자가 누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백운규 산업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성윤모 특허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성 청장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산업부 정책기획관, 대변인 등을 거친 정통관료다. 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실 산업경제정책과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산업정책 전반에 밝다. 

또 중소기업청에서 경영판로국장, 중견기업정책국장도 맡아 대·중소기업 상생정책 집행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5~6개 부처의 중폭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사진=청와대]

성 청장과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사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효석 석유협회장(전 민주당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홍 실장은 국무총리실에서 정부부처 조정업무를 총괄, 국정과제 전반에 대한 지식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규제개혁 업무를 맡았던 점도 강점으로 알려졌다.

관가 안팎에선 성 청장이 입각하지 않으면 홍 실장의 입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홍 실장은 재정·예산 업무를 주로 해온 경제관료이기 때문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하는 소득주도성장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기업정책 등에 유연하게 적용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홍 실장은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를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으로도 근무했다.

특히 정책조정 업무 경험이 많아 경제 활성화, 일자리 마련 등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1년 간 부처 간 이견을 잘 조율해왔다는 평이다. 노무현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청와대 근무를 한 이력도 강점이다. 강원 춘천 출신이며,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홍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실(행정관·2004년 4월~2005년 1월), 정책기획수석실(선임행정관·2005년 1월~2006년 6월), 정책실(정책 보좌관·2006년 7월~2007년 7월) 등을 두루 거쳤다. 정책과 예산을 조율할 줄 안다"며 "수치 등 ‘디테일’에 강해 노무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금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 실장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양향자 전 최고위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를 지낸 여성 인재다. 양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로 많지 않은 여성 인재인 만큼 이번 개각에서 입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대기업에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임원 출신인 양 전 최고위원을 입각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정부가 혁신성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삼성 출신 양 전 최고위원의 입각은 대기업과의 협조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효석 석유협회장은 중앙대 경영대학 학장과 중앙대학교 정보산업대학원 원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등 경제 전문가로 16대·17대·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민주정책연구원장 등을 지낸 정책통이다.

최근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부 장관 교체로 문재인 정부 2기 경제 활력이 제고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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