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신한은행 간부 2명이 구속됐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신한은행 前 간부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새벽 인사부장 이모씨와 김모씨 등 2명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동부지방법원. [사진=윤용민 기자]

하지만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 인사담당 부행장 윤모씨와 전 채용팀장 김모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관여 정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상반기 신한은행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임직원 자녀 5명과 외부추천 인사 7명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특혜 채용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일부 임직원 자녀들은 학점이 낮아 서류 심사 대상 선정 기준에 미달됐지만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러한 '대물림 채용'에 당시 행장이었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어느 정도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소환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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