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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무역 긴장감 고조에 하락

기사등록 : 2018-09-0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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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 시설[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5센트(0.6%) 내린 69.80달러에 마감했다. 8월 한 달간 WTI 가격은 1.5%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 물은 35센트(0.5%) 하락한 77.4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관세 부과를 지지한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무역전쟁 우려는 경제 성장과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부르는 요인이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우려가 다시 시작하면서 하락한 주식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는 3주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산유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월 미국이 하루 1067만4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 전망치를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45명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브렌트 유가 전망치를 72.71달러로 7월 72.87달러보다 하향 조정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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