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본격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현 정부의 일자리 확대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신규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 8개사는 올 하반기 18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2개사와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한항공 600명 △아시아나항공 290명 △제주항공 300명 △진에어 270명 △티웨이항공 80명 △에어부산 150명 △이스타항공 100명 △에어서울 30명 이상 등을 뽑는다. 운항/객실승무원과 일반/기술직, 정비/현장 인력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특히 하반기 신규채용을 앞두고 항공사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인재 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을 순회하며 회사 이름을 알리는가 하면 젊은 층이 선호하는 SNS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접근장벽을 낮췄다.
LCC업계 맏형 제주항공은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실시한다. 취항거점인 수도권과 부산, 청주, 광주‧전남, 제주 등에서 총 10회에 걸쳐 열리며, 지원자별 개별상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에어서울은 업계 최초로 SNS를 통한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도입했다. 지난달 8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실시된 설명회에서는 인사 담당자와 면접관이 직접 나서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합격 팁 등을 조언했다. 또한 현직 캐빈승무원이 직무 특성, 근무환경, 사내 문화 등에 대해 안내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문도 받았다.
이에 대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올해 채용부터 SNS 설명회 방식을 도입했는데, 승무원을 꿈꾸는 지원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면서 "젊고 활기 넘치는 항공사를 지향하는 만큼, 채용에서도 SNS를 활용해 쌍방향 소통을 하며 공감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도 항공업계 취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토부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제1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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