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효성 분할 사업회사들이 지난달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코퍼레이트 데이'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던 조현준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
효성은 3일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분할 사업회사들이 이날과 지난달 27일과 30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마포 본사에서 주요 증권사인 CLSA,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HSBC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코퍼레이트 데이'와 마찬가지로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소통확대 차원에서 마련됐다.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각 회사의 IR담당자와 최고 재무 책임자가 직접 참석해 분기 실적 및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효성티앤씨는 내년 완공되는 스판덱스 공장을 중심으로 인도 내수시장 공략 강화 전략을, 효성화학은 베트남에 건립 추진 중인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탈수소화(DH) 공정 시설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PP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효성첨단소재도 베트남·인도·태국 등 아시아 타이어코드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효성중공업은 올해 약 2700억원 매출이 기대되는 ESS부문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효성의 잇따른 간담회 개최는 투명경영 강화 및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조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효성과 시장의 상호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사와 사업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고 시장의 목소리도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효성은 다음 달에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Non Deal Road Show·투자유치 등의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도 실시,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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