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과 프랑스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두 대의 승객과 승무원 12명이 독감 같은 증세를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두바이에서 출발한 뉴욕행 에미레이트 항공기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은지 불과 하루 만에 포착된 징후다.
이날 독일 뮌헨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717편과 프랑스 파리발 755편은 이날 오후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예비 차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12명이 질병 증상을 보였다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했다고 다이앤 그레이스 공항 대변인은 밝혔다.
질병예방 당국 대변인 벤자민 헤이네스는 필라델피아 보건부 관리들,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과 협력해 인플루엔자와 다른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며 "두 여객기에 탑승한 250명 중 12명이 인후염, 기침 증상을 보였지만 고열 증세나 심각한 병세인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검사 결과가 확인되는 데로 추가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두바이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에미레이트 항공기에서 승객 106명이 독감 증세를 보였고 이중 최소 19명이 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10명은 현재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빌 데 블라시오 뉴욕 시장 대변인은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일어난 사건이 연관돼 있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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