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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뮬러 특검 사법 방해 질문 관련 입장 '오락가락'

기사등록 : 2018-09-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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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인터뷰서 "절대 안돼"…NBC에는 '애매'한 답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러시아의 2016년 미국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의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사법 방해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가 입장을 번복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고 6일(현지시각) NBC뉴스가 지적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줄리아니 전 시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 질문을 결코 받을 수 없다면서 “사법 방해 질문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이 서면이든 대면으로든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뮬러 수사에 대해 지금까지 보여준 것 중 가장 단호한 반대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법 방해 관련) 질문이 “배제되지도, 고려되지도 않았다”면서 앞서 AP와의 인터뷰에서 한 걸음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현재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고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한 최근 코멘트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인지를 묻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팀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트럼프 변호인단은 사법 방해 질문으로 ‘위증의 덫(Perjury trap)’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NBC뉴스에 “우리가 질문을 검토한 뒤에 러시아 관련 서면 질문에 동의할 것이란 입장을 줄곧 말해왔다”면서 “소환에 응하겠다는 추가적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대선 이후 문제인 사법 방해 관련한 어떠한 (답변) 약속도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법률팀이 공모 및 대선 전에 관한 질문이 끝난 뒤에는 답변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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