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공포 스릴러의 대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 감독이 6일(현지시각)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크로넨버그 감독을 "영화 형태와 언어에 있어 지칠 줄 모르는 혁신가"라고 묘사하며 "우리 시대 가장 대담하고 자극적인 감독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폭력과 성적 일탈, 실제와 가상 사이의 혼란, 기괴한 이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현대 사회에 대한 통찰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크로넨버그 감독은 '파편들'(1975)로 데뷔한 후 공포와 기괴함이 공존하는 작품들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공포 영화 틀에서 인간 신체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보여주며 인간적 가치에 대한 통념을 무너뜨렸다. 인간이 파리와 뒤섞이는 '플라이'(1986), 인간 성적 욕망의 극단을 보여준 '크래쉬'(1996) 등 일명 '신체 호러' 장르가 대표적이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9일 개막해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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