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최근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계속되는 일본에 10일 국지성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서일본과 동일본에 걸쳐 전선이 형성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탓이다.
10일 NHK는 이날 서일본과 동일본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이시카와(石川)현 시간당 43.5㎜ △기후(岐阜)현 구조(郡上)시 23㎜ △돗토리(鳥取)현 돗토리시 22㎜의 거센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21호 태풍 제비로 침수피해를 입어 폐쇄된 간사이(関西)국제공항에서도 시간당 31㎜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재해의 가능성이 높다며 후쿠이(福井)현과 이시카와현, 교토(京都)부, 도쿠시마(徳島)현 등 일부 지역에 산사태에 경계하라는 발표를 내기도 했다.
현재 일본 열도 동쪽과 서쪽에 걸쳐 폭 넓게 형성된 전선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서일본은 10일 낮, 동일본은 10일 밤까지 뇌우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우려가 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와 하천범람, 침수 피해, 낙뢰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내일(11일) 아침까지 강수량은 서일본인 긴키(近畿)지역과 중부 지방인 호쿠리쿠(北陸)·도호쿠(東海)지역이 각각 120㎜, 마찬가지로 중부 지방인 고신(甲信)지역이 100㎜, 서일본인 시코쿠(四国)지방·주고쿠(中国)지방이 80㎜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각) 일본 간사이 공항 활주로 일부가 21호 태풍 '제비'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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