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 홈'의 국내 출시에 맞춰 자사의 가전제품과 구글의 AI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어시스턴트'를 연동한다고 11일 밝혔다. 구글 홈은 오는 18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11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LG전자가 어시스턴트를 통해 한국어로 연동하는 가전은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등 8종이다. 구글 홈 외에도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LG전자의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등의 AI 스피커와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구글 홈을 통해 음성으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예컨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세탁기의 세탁모드 변경부터 공기청정기의 바람세기 조절, 에어컨의 온도조절 등이 가능하다.

LG전자가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의 국내 출시에 맞춰 주요 가전제품의 한국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LG전자]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은 이에 대해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LG전자의 앞선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전략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AI 스피커와 스마트폰에 주요 가전제품을 연동한데 이어 한국, 호주, 캐나다에서 AI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AI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AI 스피커처럼 별도의 기기가 없어도 가전제품에 AI 기술을 탑재한 '씽큐(LG ThinQ)' 제품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씽큐를 적용한 에어컨, TV,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 6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LG전자의 AI 브랜드 '씽큐'는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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