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3차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보수 야당 대표가 불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더 세심하고 적극적인 사전동의 과정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물론 의장단과 제 정당 대표의 동행방북이 초유의 일인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이번 제안 과정에서 충분한 사전조율이 필요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긴밀히 국회를 설득하고, 이번 방북에서 입법부의 위상과 역할을 분명히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국회의장단의 참여를 거듭 요청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문희상 의장의 동의 아래 국회를 대표하는 분의 참여로 이후 국회회담 추진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당들은 북한의 비핵화 실천의지를 언제까지 의심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대화하고 확인하는 과정에 동참해야 한다"며 "미국도 직접 만나 대화하는데, 왜 우리 정치권은 만나지 못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06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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