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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中 31개월래 최저·日 4주래 최고

기사등록 : 2018-09-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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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서로 다르게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가열되면서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3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6년 1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8% 내린 2664.8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0.18% 떨어진 3224.21포인트에 마감했다. 금융업은 0.59% 하락했고, 소비재업은 0.51% 내렸다. 부동산업과 의료업도 각각 0.92%, 0.59%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 공급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가격 인상을 우려한 것에 대해 "중국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라"고 8일(현지시각) 발언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공급사 중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선전 선웨이는 2.1% 떨어졌고, 쑤저우 동샨정밀 제조사는 3.6% 하락 마감했다. 반면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내 코일 제조사인 럭스쉐어는 10일 10% 가까이 폭락했다가 이날 0.9% 반등했다. 

이날 오후 4시45분을 기준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0.76% 내린 2만6410.53포인트를,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는 1.04% 떨어진 1만324.9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12% 오른 8168.10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증시를 끌어올린 동시에 전날 밤 월가 상승세에 힘입어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0% 상승 마감하며, 8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전일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감가는 이달 4일 이후 최고치인 2만2664.69엔을 기록했다. 토픽스(TOPIX)는 0.67% 상승한 1698.91엔에 장을 마쳤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엔화 가치가 절하된 게 주 요인이었으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상승이 추가 상승 견인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0일(현지시각) IT 섹터가 반등하며 4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헀다.

유타카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나 미국 정부가 아직까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실행하지 않았고,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숏커버링 효과가 나타나 닛케이 증시를 지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1.6% 상승했고, 파나소닉은 0.79% 올랐다. 도쿄일렉트론과 브릿지스톤은 각각 1.15%, 0.43% 올랐다.

기술주는 뉴욕에서 불어온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막대한 소실을 낸 뉴욕 증시의 기술주는 간밤 나스닥 지수가 0.3%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반도체 회사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이날 미국 반도체 회사 IDT를 6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4.4% 급등했다. 르네사스는 IDT 인수로 자율주행차량 사업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카가 일렉트로닉스는 후지쯔 일렉트로닉스를 205억4000만엔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41% 뛰었다.

전자부품 제조장비 제조업체인 섬코는 수익이 크게 늘었다는 발표 후 5.17% 올랐다. 삼코는 2018년 7월까지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74.9% 성장한 54억70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미노에 섬유는 유통주의 6.6%에 달하는 자사주 50만주 환매 계획을 밝힌 후 5.45%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0.25% 오른 1만752.3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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