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이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동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한일 공조를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세계경제포럼(WEF) ASEAN 지역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다음주로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진전 관련 한일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반도 문제 관련 한일간 긴밀한 공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9일 방일해 아베 총리에 특사단 방북 결과를 설명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의 소통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진전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한일간 계속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는데 대해 공감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오사카 지역에서의 태풍 피해 및 홋카이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간 회담이 개최되는 것에 대해 양 장관은 다양한 수준에서 교류와 소통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고노 외무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내 일본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외교부는 "양 장관이 양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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