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폭격 지시를 예로 들며 김 위원장은 위협에 즉각 대응하는 ‘트럼프 방식’을 두려워해야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인호프(공화당 소속)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진실했던 적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인호프 위원장은 “김정은은 김정일도 상대해보지 못했던 과거와는 매우 다른 미국의 대통령을 상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도 했다.
인호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이라는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 “매우 모순되는 행동”이라며 “정말 비핵화에 진지하다면 왜 굳이 시간표를 제시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충족돼야 할 조건들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임스 인호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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