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뒤 오는 10월 중국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혀 양국 관계 개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시진핑 중국 주석(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 주석과 회동한 뒤 이같이 밝혔으며, 일본과 중국이 북한 비핵화 목표 달성과 더불어 세계 평화 및 번영에 공동의 책임을 갖고 있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말 재선된 뒤 아베 총리는 영토 분쟁을 둘러싸고 중국에 강경 노선을 고수해 왔지만, 최근 미국이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무역 압박 공세에 나선 것을 계기로 일본과 중국 간 관계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시 주석 역시 조만간 일본을 상호 방문해 양국 간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언론은 양국이 평화우호조약을 맺은 10월 23일에 아베 총리가 방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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