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3조4000억원 증가,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전월(+4조8000억원) 대비로는 1조1000억원 더 늘었다.
서울 용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은행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7월(+4조8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1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별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월 7000호로 전월(6000호)보다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1만4000호를 기록한 이후 지난 6월 5000호까지 줄었다가 소폭 증가하는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은 은행권에서 2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8000억원 확대, 잔액은 210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은측은 "기타대출은 여름 휴가철 자금수요가 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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