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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재 준비하는 美에 “신장지구에 대한 편견 버려라”

기사등록 : 2018-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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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소수민족 구금 행위를 자행한다는 이유로 중국 고위 관료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신장지구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고 미국 측에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일일 언론브리핑에서 “미국이 신장과 관련된 문제를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는 시도에 대해 중국은 지속적이고 결연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지구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모든 연관자들이 사실을 존중하고 편견을 버리고 중·미 간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저해할 말과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중국 내 모든 사람들은 법에 따라 종교의 자유를 완전히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수십만명의 위구르족 무슬림을 포함해 소수 민족의 구금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 고위 관료와 기업들에 대한 경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신장지구에서의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제재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인권 문제로 중국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일 태세인 한편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제재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을 임의로 감금하고 종교 예배를 제한하고 정치교화를 강요하는 등 조직적으로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주민들이 6일 염소고기를 상품으로 내건 경마 대화에서 경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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