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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환율 7.6원 하락 출발…무역분쟁 완화

기사등록 : 2018-09-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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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1123원 부근 등락 예상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무역분쟁 긴장감 완화
리스크 온 분위기 형성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3일 달러/원 환율은 큰 폭 하락 출발했다.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며 위험 선호 분위기가 우세해진 영향이다.

최근 3개월 달러/원 환율 추이<자료= 네이버·KEB하나은행>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8.60원) 보다 7.6원 하락한 1121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 14분 현재 1121.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고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약세를 보였다.

전일인 12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1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80원)을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60원) 보다 8.30원 내린 셈이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 대비 0.1%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0.2%)를 밑도는 결과로 지난해 2월 이후 첫 하락세다. 물가상승 압력 완화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우려를 완화시켜 달러화 하락 재료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새로운 무역 협상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 주요 외신은 트럼프 정부가 중국 측에 수주 내 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각료급 고위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어제 미국 중국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역외쪽에서 원화 강세, 위안화도 강세보이면서 112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추가적인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해소되진 않은 상태라서 공격적인 매도는 안나오고 있다"며 "빠지더라도 1117원에서 지지되지 않을까 보고 있고 위로는 오늘 분위기가 리스크 온이기 때문에 1123원 정도에서 막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회피성향 완화, 역외 위안화 환율 강세 등을 감안할 때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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