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문을 연 가운데 남북 소장이 첫 회의를 했다.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연락사무소 차원에서도 평양 정상회담을 준비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과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0여분 간 연락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만나 회의를 개최했다.
천 차관은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회의와 관련해 “(리선권) 위원장과 (조명균) 장관님이 계신 상황에서 1차회의를 하면 좋겠다고 북에 통보했다”며 “근무하는 직원 상견례를 간략하게 했다”고 밝혔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14일 오전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18.09.14 |
천 차관은 “(평양)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지원하는데 우리도 그나마 별도 채널로 협의하고 있지만, 연락사무소 차원에서도 지원하거나 할 거는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두 차례 정상회담도 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잘 받들고 이어받아서 공동연락사무소니까 같이 힘을 합쳐서 잘해나가자고 했다”며 “부소장 및 직원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사무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천 차관은 북측 부소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일단 이야기는 그렇게 한다. 그쪽은 정상회담 행사에 남북관계 담당 인력이 총 투입되다 보니까 겨를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남측은 김창수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부소장 역할인 사무처장에 임명했다. 그는 연락사무소 개소와 동시에 상주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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