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박상현이 1억원을 쾌척했다.
박상현(35·동아제약)은 지난 16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5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8개를 낚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개인통산 2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박상현은 1억원을 자선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박상현은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환자를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시즌 3승을 써낸 박상현이 상금 절반 가량인 1억원을 기부했다. [사진= KPGA] |
박상현은 시즌3승으로 시즌 상금 7억9006만원을 돌파,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코리안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2017년 김승혁 6억3177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K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3승을 거둔 선수가 나온 것은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11년만이다.
그는 대회후 공식 인터뷰에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유로 “샷이 다른 시즌에 비해 좋다.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갈지 알 것 같다. 그 동안에는 항상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하면 무너졌었다. 그만큼 예방주사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이제는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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