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안병훈이 선두권에 도약, 3년만의 우승 트로피에 다가섰다.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2타차 공동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그룹은 박상현(35·동아제약),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 파를 유지한 뒤 13번홀과 14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이후 16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그는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전을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는 1번홀에서 한타를 줄였다. 4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나머지 3홀에서 모두 파를 유지했다.
안병훈이 둘쨋날 선두권인 4위에 올라 3년만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사진= KPGA] |
공동 1위에 오른 이형준. [사진= KPGA] |
박상현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사진= KPGA] |
안병훈은 공식 인터뷰서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내 느낌이다. 어제보다 훨씬 샷이 잘 됐고 공도 원하는 곳으로 잘 갔다. 느낌도 컨트롤도 좋았다. 아이언 샷 거리가 평소대로 나왔고 공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버디 찬스를 많이 잡았다. 잠은 7시간 넘게 잤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전날 시차 적응 문제로 모든 클럽의 거리가 10야드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은 이형준은 “이렇게 성적을 잘 낼 줄 몰랐다. 의외다. 항상 신한동해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하고 싶다”며 지난 8월 21일 아들(이승기)이 태어난 아들에 대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부담감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다. 경기를 할 때도 아기 얼굴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경기에만 집중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상현은 “이형준은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높고 퍼트도 잘하는 선수인 만큼 선두권에 충분히 자리할 만한 선수다. 이 코스에서 연습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코스의 전장과 러프가 길다 보니 선수들은 다 멀리 치려고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정확도를 생각하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최호성 선수처럼 갤러리와 소통하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용은(45)과 이상희(26), 박준섭(26) 등은 6언더파 136타 공동 9위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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