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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품목가 진정세… "시금치·과일류 여전히 비싸"

기사등록 : 2018-09-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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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가격 하락 불구, 작년보단 33% 높은 수준
배 가격은 상승세.. 1년 전보다 20% 가량 비싸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추석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채소·과일류 가격이 여전히 평년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품목은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나 차례상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배추 1포기 가격은 6149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10일 6579원과 비교하면 가격 내림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 가격인 4695원을 웃돌았다. 

[이미지=한국물가정보 제공]

평년 대비 3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던 시금치(1kg)는 1만4789원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2만5182원)보다는 1만원 이상 가격이 내렸다.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1년 전 가격인 1만1058원보다는 비쌌다.

사과와 배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가격이 내려가지 않았다. 사과(10개)는 2만6287원으로 일주일 전 가격과 비슷했다. 지난해 사과 가격은 2만92원, 평년 가격은 2만2084원이었다.

배(10개)는 3만803원이었다. 일주일 전 가격 2만8324원보다 오히려 오른 셈이다. 1년 전 가격은 2만5780원, 평년 가격은 2만5198원이었다.

축산물 가격도 작년보다 조금 오른 수준이었다. 닭고기(1kg) 가격은 5222원으로 지난해 4949원보다 비쌌고 평년과 비슷했다. 소고기 한우갈비(100g)는 5229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8원 비쌌다. 지난해와 평년 가격은 각각 5338원, 4858원을 기록했다.

계란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기준 30개입 계란 가격은 5575원으로 1년 전인 5591원과 비슷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3만1000원, 대형유통업체 기준 32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3일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3만8800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비용인 23만3800원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물가정보 측은 "폭염과 가뭄에 이어 폭우까지 겹치면서 최근 채소류 생산이 감소하고 육류의 집단 폐사로 이들 품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정부 안정대책과 기상 여건이 개선되며 출하량이 늘어나 전반적인 농축산물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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