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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테슬라 경쟁사에 10억달러 투자

기사등록 : 2018-09-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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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이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Tesla)의 경쟁사인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에 10억달러(1조126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PIF와 투자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에 공개됐다.

지난해 뉴욕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루시드 에어' 프로토타입[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PIF는 루시드에 10억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2020년 루시드의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Lucid Air)’의 상업화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PIF의 결정은 최근 적잖은 악재를 겪어온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난달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언급하고 사우디 국부펀드의 투자 가능성을 밝혀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당시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상장 폐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까지 확언했다. 이후 테슬라는 상장 폐지 계획을 철회했고 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에 있어 이번 투자는 원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를 다변화하려는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이다. 비전 2030에는 친환경 경제를 만든다는 계획도 포함돼 PIF는 전기차 투자에 눈독을 들여왔다. PIF는 현재 5% 미만의 테슬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PIF 대변인은 테슬라에 추가 투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시드는 지난 2007년 테슬라의 전 부사장을 지난 버나드 체와 오라클 임원 출신인 샘 웽이 함께 만든 전기차 회사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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