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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몰수했던 조선학교 北물품 반환…북일관계 고려한듯

기사등록 : 2018-09-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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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을 방문했던 고베(神戸)조선고등학교 학생들로부터 몰수했던 북한 상품들의 대부분을 지난주 되돌려줬다고 밝혔다. 18일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따르면 몰수는 지난 6월 28일 이뤄졌다. 당시 고베조선고등학교 학생 62명이 수학여행으로 북한에 방문한 뒤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간사이(関西)공항에 도착했고, 세관직원들이 학생들의 가방을 열고 북한 민예품 등을 몰수했다. 

몰수는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에 근거한 조치로, 사용 중인 물건을 제외한 모든 물품이 대상이 됐다. 신문은 "이번 반환은 이례적인 조치"라며 "북한의 반발을 감안해 일본이 북일관계를 고려해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는 각종 외교 루트를 통해 북일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아베 총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만나 핵·미사일 문제와 납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6일엔 아사히신문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북일회담 개최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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