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과 추신수가 맞대결을 펼쳤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삼진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7로 상승했다.
최지만은 지난 8일 볼티모어 올리올스전부터 1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까지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포함한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지만은 1회초 무사 주자 1,3루에 맞이한 첫 타석부터 텍사스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을 상대로 2볼에서 3구째 148km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3루 주자 말렉스 스미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드는 타점까지 추가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1대0으로 앞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샘슨의 6구째 146km직구를 통타해 중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탬파베이 이적 후 8번째 홈런이자 올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최지만이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지만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와 최지만이 경기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9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노우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8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조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2루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텍사스에 3대0 승리를 거둬 3연승을 달렸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