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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비핵화 의지 신호 추가 발신"…노동신문 해석

기사등록 : 2018-09-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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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해,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의지에 대한 추가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지난 15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당치않은 신뢰타령으로 더러운 정치적야욕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이 새로운 북미 관계와 비핵화 절차에 대한 약속을 강력하게 다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미국 보수정객들"을 향한 공격으로 읽힐 수도 있지만 비핵화에 대한 최고위급간 약속은 과정의 우여곡절(vicissitudes)과는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북한의 신호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노동신문은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얼마전 남측특사대표단을 만나주신 석상에서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것이 우리의 확고한 립장이며 자신의 의지라고 다시금 명백히 천명하시였다"면서 "한다면 하는것이고 일단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고야마는것이 우리의 본때이고 기질이다"고 주장했다.

또 38노스는 이 기사가 미국에서 나오는 비판적인 목소리로 인해 비핵화 협상 과정이 어떻게 후퇴할지에 관해 경고하기보다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앞으로 움직이는 것들'을 묘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노동신문은 "조미관계는 이미 과거의 그릇된 관행과 편견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력사적궤도에 들어섰다"며 "대하의 거세찬 흐름에 밀려난 거품과 같은 존재들이 궤변을 늘어놓고 뒤다리를 잡아당긴다고 하여 결코 조미 두 나라 인민들이 할 일을 못하고 관계개선의 동력이 약화되는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38노스는 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남진이라는 인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따뜻한 대우와 관련한 최근 논평에서 취한 비슷한 접근을 본 기사에서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북한의 로켓 시험발사 전면 중지, 핵 실험장 폐기, 미군 유해 송환 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인정하고 거듭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38노스는 노동신문이 북미 협상의 주요 쟁점인 '종전선언 시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약속했다는 주장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이와 관련해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아직까지 트럼프대통령이 우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싶다고 한데 대해서만 알고있지 북이 추가적인 비핵화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종전선언을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하였다는것을 들어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38노스는 이 기사가 종전선언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묘사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경제 정책과도 연계돼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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