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15일(현지시간)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망쿳’으로 필리핀 북부 벵게트 주(州) 이토곤 시에 위치한 광산 주변 판자촌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와 어린이를 포함해 50명 이상이 매몰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방대원들과 군경들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구조 작업이 18일인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으로 이어지는 도로 곳곳이 붕괴돼 장비 투입이 어려워 맨 손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산사태 우려까지 있어 구조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빅토리오 팔랑단 이토곤 시장은 “매몰자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99%지만 1%의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몰된 광부와 가족은 태풍 전 대피하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판자촌에 그대로 머물러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7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 태풍 ‘망쿳’으로 필리핀 북부 벵게트 주(州) 이토곤 시에 위치한 광산 주변 판자촌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와 어린이를 포함해 50명 이상이 매몰돼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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