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채송무·노민호 기자 =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소원이라고 말했던 백두산 트래킹이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
김 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평양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사흘째인 20일 남북 정상이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 대변인은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여서 가능해졌다"며 "백두산 방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차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으로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전용기에서 내리기 전에도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 후회하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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