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도덕성과 자질 모두에서 부적격이라며 남북정상회담 뒤에 숨지 말고 사퇴하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국당은 연일 유은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의원 불패(현역 국회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지 않는다)’를 깨겠다고 별러 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9.19 yooksa@newspim.com |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은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자질이, 검증을 무의미하게 만들 정도로 장관 부적격 사유들이 백화점식으로 드러났다”며 딸 위장전입, 피감기관 사무실 갑질 입주, 남편 회사 사내이서 국회 비서 채용,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거론했다.
이양수 대변인은 “교육부 장관직은 그 어떤 공직보다 높은 도덕성과 자질이 요구된다”며 “하지만 유은혜 후보자는 무엇이 두려운지 자신의 변명을 입증할 자료는 제출을 거부하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팩트체크’도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유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위해 서둘러 자진사퇴 해주기 바란다. 남북정상회담 뉴스에 숨는다고 교육부 장관에 임명될 것이라고 오산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유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정의와 공정을 내건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극렬한 자기부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도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에서 “유은혜 후보자는 정말 같은 의원으로서 부끄러울 정도로 없는 비리가 없는 게 다 나왔다”며 “정상회담 분위기 틈타서 아마도 얼렁뚱땅 임명하고 넘어갈 텐데, 더구나 교육부장관 부적격자 중에 부적격자다”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어 “청문위원들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으로 의원 전부가 들고 일어나서 청문회장을 방문하든지 결의문을 하든지 길거리라도 나가든지 해서 막아야 한다”며 “이것을 못 막으면 같은 의원들이라고 감쌌다는 비난까지 우리가 덤터기써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머리를 쓸어올리고 있다. 2018.09.19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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