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수수자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2018.09.20 yooksa@newspim.com |
진 후보자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14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며 의뢰인으로 만난 성소수자들에을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으면 안 된다는 인권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는 명성교회에 다니는 신실한 교인"이라며 "기독교에선 극렬하게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는데, 후보자는 2014년 동성애의 동거 생활을 결혼에 준하는 혜택을 줄 수 있는 '생활동반자에 관한 법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동성애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란 판결을 내렸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진 후보자는 "기독교가 애초에 탄생하게 된 수많은 국가에서도 여전히 성소수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동성혼을 인정하는 법을 통과시켰다"며 "제도는 사람 앞에 있는 게 아니다. 제도는 사람의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이즈 관련해서는 "한 인간의 인생 전체와 생명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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