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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연휴 외래환자 74만명…30대 이하는 평소보다 많아

기사등록 : 2018-09-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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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지난해 추석 병원 이용현황 분석 결과 발표
9세 이하 소아 외래 환자 점유율 29.3%로 높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병원 외래를 이용한 환자 수가 일평균 외래 환자 수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젊은 사람은 평소보다 연휴에 더 많이 병원을 찾은 반면 중·장년층은 비교적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추석기간 동안의 병원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동안 병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 수는 총 74만명으로, 일평균 외래 환자 수 243만명의 30.4% 수준이었다. 추석 전날이 3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다음날이 27만명, 추석 당일이 14만명 순이었다.

연령대별 병원 방문 점유율 현황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간 외래 환자수와 추석 연휴 외래 환자수의 연령대별 점유율을 비교하면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은 평소(32.8%)보다 연휴(54.2%)에 더 많이 병원을 찾았다.

특히, 9세 이하 소아 외래 환자의 점유율은 29.3%로 연간 외래 점유율 11.7%에 비해 2.5배 더 높았다.

반면 중·장년층은 평일(67.2%)보다 연휴(45.8%)에 비교적 병원을 찾지 않았다.

주요 질병은 '장염', '두드러기', '화상', '독액성 동물접촉의 독성효과', '기도의 이물' 등이었다.

'장염'으로 추석 연휴기간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만6896명이었으며, 이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8482명(31.5%)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두드러기'는 총 1만6798명이 병원을 찾았다.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든 후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으면서 '장염'과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액성 동물접촉의 독성효과' 환자 수는 총 2202명으로 추석 연휴기간 환자수가 평소보다 2.7배 더 높았다. 50대가 538명(24.4%)로 가장 많고, 40대 415명(18.8%), 60대 280명(12.7%) 순이었으며, 벌초나 성묘를 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도의 이물'로 연휴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74명으로 9세 이하 어린이가 316명(26.9%)으로 가장 많았다.

김현표 심평원 의료정보관리부장은 "추석 연휴기간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변 휴일에 문을 여는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파악해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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