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미국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협조 등을 요청했다.
20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국한 정 수석부회장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잇따라 면담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면담을 통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한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최대 25%) 움직임에 대한 현대차와 국내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뉴스핌DB] |
정 수석부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첫 대외일정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경제사절단 참석도 마다한채 미국행을 택한 것이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방문, 신형 싼타페 생산 등 공장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문제가 한국 자동차산업을 넘어 경제 전체에 영향이 막대한 만큼 정 부회장이 동분서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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