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채권 금리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채 3년물은 2%대로 올라왔다. 오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20일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 3년물을 대규모로 매도했다.
20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9bp(1bp=0.01%) 오른 2.035%에 마쳤다.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다.
5년물은 5.6bp 상승한 2.233%를 나타냈다. 10년물도 전 거래일 대비 5.4bp 오른 2.428%, 20년물도 8.6bp 상승한 2.406%로 마쳤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8.2bp, 8.3bp 오른 2.360%, 2.285%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8.22로 마감했다. 레인지는 108.22~108.41으로 변동 폭은 19틱이었다.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년물을 대규모 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3년물을 1만1153계약 순매도했으며 금융투자(증권·선물)도 1751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은행, 투신도 각각 1만181계약, 7027계약, 202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전장 대비 55틱 내린 122.42로 장을 마쳤다. 레인지는 122.42~123.10로 변동 폭은 68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3585계약 순매도했으며 투신도 467계약 팔았다. 반면 기관과 금융투자는 각각 3279계약, 2002계약 사들였으며 보험도 1455계약 순매수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외국인들이 3년 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 했다"며 "초장기물인 30, 50년물이 8bp정도씩 올랐는데 대부분이 증권사들이 들고 있던 포지션의 손절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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