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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논란 해명한 이정미 "전화 안돼 시간 지났고 北서 미숙했다고 전해"

기사등록 : 2018-09-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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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방북 대표들 만나..."국회회담, 답변 기다리는 중"
"장강이 흘러가는 데 '노쇼' 사건은 사소한 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과 회동을 가졌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국회회담, 10.4 정상회담 11주년 기념행사, 3당 대표 '노쇼' 논란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해식 국회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회동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남북 국회회담' 일정에 대해서 "문 의장의 친서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고 답변은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18.09.21 yooksa@newspim.com

이 대변인은 이어 "답변은 남북연락사무소가 상시 개설돼 있어 그곳을 통해 전달받게 될 것"이라며 "국회회담하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국회회담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만나는 것 자체에 의미를 충분히 둘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10.4 선언 11주년 남북 공동 행사를 10월 중순에 공동 추진하는 데 대해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만찬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10.4 정상회담 기념행사 추진을 건의했는데, 김 위원장이 그 것을 승낙해 정상회담 의제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3당 대표가 방북 중 예정됐던 북측과의 면담에 예고 없이 불참하는 '노쇼'가 벌어진 데 대해선 "이정미 대표가 회동에서 전하길 그 곳엔 전화도 인터넷도 안되고 일정이 바뀌면 사람이 직접 갔다 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미 대표 말씀에 따르면) 사람이 오가며 30분, 1시간이 지나버려서 북측에서  '오히려 일이 미숙해 일이 안됐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3당 대표는 '괜찮다'고 하고 끝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복귀하고 보니 굉장히 무례한 행동으로 보도가 됐다고 했다"며 "문 의장은 남북 교류를 위해 엄청난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것은 사소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졸장부가 되지 맙시다'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그 '졸장부'는 어떤 면에선 같이 참여하지 않은 일부 야당 대표를 빗대서 한 이야기인데, 왜곡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송월 삼지연악단 단장이 이정미 대표에게 "백두산은 눈이 내리면 천지가 더 좋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국회회담은 올해 안에 눈이 올 때 하면 좋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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