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5월 시작된 라돈 사태가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 최초 라돈 검출 제품인 대진침대부터 까사미아, 에넥스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라돈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편안함이 강조되던 침대 업계에 안전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의 강자 코웨이가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12년 매트리스 관리 계정 수 10만5000개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계정 수를 늘려 올해 2분기 39만3000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라돈 사태가 발생한 5월을 기준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 올해 5~8월 매트리스 판매량은 1~4월과 비교해 10%가량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5~8월)과 비교하면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매트리스의 교체주기가 8년 안팎으로 긴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모습이다.
침대 업계에 안전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의 강자 코웨이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코웨이 위생관리 '홈케어닥터' 서비스 모습. [사진=코웨이] |
코웨이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11년부터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로 수명주기가 7~8년 정도인 매트리스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면서, 월 2~4만원의 렌탈료만 납부해 가격 부담을 덜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서비스는 매트리스 위생을 관리하는 '홈케어닥터'가 4개월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방식이다. 홈케어닥터는 침대 청소, 살균 작업과 함께 실제 신체가 닿는 매트리스 토퍼(침대 상단 부분)를 교체해준다. 케어서비스가 끝난 매트리스는 세균 92%, 먼지 94%가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전성에 강점이 있는 코웨이는 라돈 사태 논란에서 일찌감치 벗어난 상태다. 오히려 안전한 매트리스라는 인식이 부각돼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웨이의 매트리스 부문 매출은 1640억원이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라돈 사태'는 에이스·시몬스가 굳게 버티고 있는 침대 시장에서 추가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