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로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마트[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CNN 머니는 21일(현지시간) 2주 전 월마트가 미 무역대표부(USTR)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최대 유통업체이자 미국 제조품의 주된 구매자로서 우리는 우리의 경영과 고객, 공급업체와 전체 미국 경제에 이 관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했다.
월마트는 CNBC에 이 같은 서한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으며 미국과 중국이 해결점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의 잘못된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 잡겠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를 25%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 2670억달러의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600억달러 어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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