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평양정상회담이 때아닌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영접을 해드리지 못했고 식사 한끼도 대접해 드리지 못한게 가슴에 걸렸다"면서 "수준은 낮을 수 있지만 최대한 성의를 다해 마음을 보인 일정이니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늘 최대의 환영과 영접을 받았다"며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 내외가 이같은 인사말을 주고받을 때 이를 촬영하던 카메라기자 쪽에서 "xx하네"라는 욕설이 새어나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2일 '욕설을 한 카메라 기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23일 오전 11시 기준 7만 355명이 참여한 상태다. 또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5건 정도 더 올라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당시의 욕설이 대통령을 향한 것이 아니라 카메라 기자들 간의 몸싸움 중 나온 과격한 발언이라는 추측도 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정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 무대 모니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대화는 나누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18.09.1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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