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이번 주 전략 폭격기 'B-52'가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 대변인인 데이브 이스트번 중령은 통신에 "그 지역에서 우리의 파트너들과 동맹들과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정기적인 일정의 작전" 일환으로 남중국해 상공을 B-52 폭격기가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런 비행은 일반적이지만 대부분은 중국을 화나게 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6월 중국 외교부는 B-52 폭격기가 영유권 분쟁을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의 섬들 인근을 비행하자 '어떠한 군함이나 항공기도 중국 영토를 보호하겠다는 결의로부터 중국을 위협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다.

또 이스터번 대변인은 정기적으로 예정된 연합 작전의 일환으로 지난 25일에는 B-52 폭격기가 동중국해 상공을 지났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 문제를 둘러싸고 반복해서 갈등을 벌여왔다. 이 지역은 중국뿐 아니라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0년 전만 해도 (중국은) 그곳에 있는 부분들을 군사화하지 않았다"며 또 다른 폭격기가 지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 원자력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과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밀리우스 항공모함 등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급 2번함인 DDH-184 카가 및 DD 105 이나즈마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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