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르면 내년 초 종로구 공평동으로 이사를 간다. 현재 입주해 있는 광화문 사옥의 계약기간이 내년 2월 만료돼 그 전에 '방을 빼야' 하기 때문이다. 새 둥지로는 종로구 공평동에 있는 센트로폴리스빌딩이 유력하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5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룹 사옥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본관을 독일계 자산운용사에 418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광화문과 종로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 입주할 건물을 물색해왔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사진=유수진 기자] |
27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년 초 광화문 사옥을 정리하고 종로구 공평동에 위치한 센트로폴리스빌딩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으론 사실상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센트로폴리스는 지하 8층에서 지상 26층 규모의 트윈타워 오피스로,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영국계 부동산 펀드 운용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가 약 1조 1800억원(10억4000만달러)에 이 빌딩을 인수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전이 확정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8년 완공 이후 10년 만에 광화문 사옥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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