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와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환경규제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28일 대우조선해양에서 개최된 선박 건조계약 체결식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
현대상선은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선박 건조계약 체결식을 열고 각 조선사와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 규모는 3조1532억원이다.
이날 체결식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순으로 개최됐으며,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각각 참석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6월 각 조선사들과 납기 및 선가 등의 협상을 진행, 2만3000TEU급 12척 중 7척은 대우조선해양에, 5척은 삼성중공업에 발주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1만5000TEU급 8척은 현대중공업에 건조를 맡기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2020년부터 해당 선박 20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새로운 환경규제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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