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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11년만의 가을잔치 확정... 준플레이오프 직행도 가능

기사등록 : 2018-09-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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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의 가을 잔치 진출을 확정했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4로 승리, 남은 8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5위 자리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1위 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2위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등 총 3개팀이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한화는 2007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가을 잔치에 가지 못했다. 지난 2009∼2014년, 6시즌 동안은 5차례나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5년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지었으나 그해를 6위, 2016년 7위, 2017년 8위로 추락했다.

기뻐하는 한용덕 감독. [사진= 한화 이글스]
공수에서 맹활약한 제라드 호잉. [사진= 한화 이글스]
송은범은 불펜의 핵으로 맹활약했다. 그가 올 시즌 새로 장착한 투심은 2018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되는 구질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2017년 11월 한용덕 감독(53)을 새 사령탑으로 세웠다. 그와 함께 리빌딩으로 팀의 기반을 다졌다. 시즌이 개막하자 하위 전력으로 평가 받던 한화는 폭발했다. 한화 레전드 장종훈(50) 타격코치와 송진우(52) 투수코치와 함께 팀 승률 0.5139(74승 70패)를 만들었다. 5월 이후에는 한 번도 4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주인공은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9)과 불펜의 송은범(34)이었다.
연봉 70만달러에 불과한 호잉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타율 0.315, 30홈런, 108타점, 23개의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마이클 초이스(전 넥센)의 6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연봉이었던 호잉의 깜짝 성적이었다.

송은범도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시즌 전 전력외 평가를 받았던 그는 절치 부심. 투심을 새로 장착, 올시즌 63경기에 나서 7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07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28일 두산전 승리투수도 송은범이었다. 그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2.43으로 샘슨에 이어 팀내 2위다. 정우람은 34세이브, 이태양은 11홀드, 서균은 10홀드, 박상원은 9홀드로 팀을 지켰다.

여기에 한용덕 감독은 불펜을 무리하게 가동하지 않았고 뚝심과 기동력의 야구를 했다. 지금까지 올린 74승 가운데 42승이 역전승이다. 이중 끝내기 승리는 8차례다. 또 116개의 도루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맨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기회도 남아있다. 한화는 남은 8경기에서 4승을 거두면 3위를 확보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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