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제73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추진됐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뉴욕회동이 끝내 불발됐다.
강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유엔총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유엔총회 기간 중 리 외무상과의 양자 회동은 불발됐다.
강 장관은 최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리 외무상과 만나 유엔총회기간 뉴욕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리 외무상이 끝내 남북 외교수장 회동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개최된 '북한 비핵화 관련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
리 외무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 외교장관과 회동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막 당시에도 남북 외교장관 회동을 타진했으나 북측 거부로 불발됐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남북이 외국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 대표들처럼 만나서 하는 것에 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지속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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